(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미국 자율주행 벤처 기업인 누토노미(nuTonomy)가 설립 4년 만에 5천억 원의 몸값을 받고 대기업에 인수됐다.
세계적 규모의 자동차 부품 제조사 델파이 오토모티브는 자율주행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자 누토노미를 4억5천만 달러(약 5천78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24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누토노미는 2013년 미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진이 세운 벤처 기업으로, 지난해 8월 싱가포르에서 세계 첫 자율주행 택시의 시험운행을 시작해 주목받았다.
누토노미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차량공유 업체 리프트, 알파벳의 자율주행차 자회사인 웨이모 등과 손잡았으며 삼성벤처투자 등에서 총 1천960만 달러의 투자금을 받기도 했다.
누토노미는 직원 100여 명을 데리고 델파이의 자율주행 차량 사업에 합류할 예정이다.
델파이는 전통적 자동차 제조업에서 눈을 돌려 자율주행차 개발에 주력해왔으며, 인텔·BMW·에릭슨과 손잡고 2021년 완전 자율주행 차량 시리즈를 개발할 계획이다.
newgla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