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0년 전통' 모스크바 스레텐스키 수도원 합창단 첫 내한

입력 2017-10-25 13:57   수정 2017-10-25 15:05

'620년 전통' 모스크바 스레텐스키 수도원 합창단 첫 내한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러시아 정교회 음악은 인간의 내면과 정서, 지혜 등을 다룹니다. 영혼에 깊은 울림을 준다는 점에서 들을수록 매력을 더 느끼게 되는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로 28회째를 맞은 이건음악회가 오는 26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을 포함한 전국 6개 공연장에서 러시아 모스크바 스레텐스키 수도원 합창단의 첫 내한 공연을 연다.

1397년 수도원 설립과 함께 창설된 이 합창단은 고대 비잔틴 성가를 비롯해 러시아의 대중적인 민요, 전시(戰時) 음악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화해온 음악 단체다.

현재 성인 남성 30명으로 구성돼 웅장하고 강력한 러시아 합창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2005년부터 지휘자 니콘 스테파노비치 질라(42)가 이끌고 있으며, 뉴욕, 워싱턴, 시드니, 베를린, 런던 등의 해외 무대에도 자주 오르고 있다.

니콘 스테파노비치 질라는 25일 기자 간담회에서 "정교회의 예배를 지원하는 것이 주 역할"이라며 "다만 성가 이외에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다룸으로써 세계인들과 호흡하는 것 역시 우리의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관객과 종교와 국가를 넘어 합창을 통한 감동을 나눌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내한 공연에서도 이들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감상할 수 있다.

비잔틴 성가부터 러시아 민요 '칼린카', 드라마 '모래시계' 테마곡으로 잘 알려진 노래인 '백학', 러시아의 국민 애창곡인 '카츄사'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선보인다.

피날레 곡으로는 우리나라 대표 민요인 '아리랑'을 준비 중이다.

26일 부산문화회관 공연을 시작으로 27일 고양 아람누리 음악당, 29일 서울 예술의전당(2회) 공연 등으로 이어진다.

sj997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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