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팀 한수원, 첫 출전에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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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여자 실업축구 WK리그에서 5년 연속 정규리그 1위에 오른 강호 인천 현대제철이 전국체육대회에서 3년 만에 금메달을 되찾았다.
인천 대표로 나선 현대제철은 25일 충주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여자일반부 결승전에서 경주 한국수력원자력(경북)을 1-0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4년 우승팀인 현대제철은 이후 2년간 준결승에서 탈락했으나 3년 만에 결승에 진출해 정상에 올랐다.
현대제철은 WK리그에서 득점 선두를 달리는 '브라질 특급' 비야, 미국과의 평가전을 위해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이민아, 전가을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가운데 이번 대회에 나섰지만 최강팀의 면모를 발휘했다.
올해 WK리그에 처음 참가한 신생팀 한수원은 현대제철의 벽에 막혔지만, 첫 전국체전에서 준우승하는 성과를 남겼다.
이날 결승 골은 전반 13분에 터졌다.
윤선영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찔러준 크로스를 신지혜가 뛰어오르며 머리로 마무리해 우승을 확정 짓는 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7월 WK리그 경기에서 15경기 무패를 달리던 현대제철을 1-0으로 잡아 파란을 일으킨 경주 한수원도 쉽게 물러서지는 않았지만, 동점 골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현대제철 골키퍼 김정미는 후반 23분 골 지역 오른쪽 서지연의 오른발 슛, 후반 37분 김다원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 등을 연이어 막아내 무실점 승리를 지켰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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