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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소녀상아,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으니 어서 오너라. 네가 오면 나는 내 할 일을 다 한 것이니 그때부터는 네가 이 역사적 기억을 널리 알려라.'
25일 강원 춘천시 강원대학교 중앙도서관 계단에 평화의 소녀가 새겨졌다.
오는 12월 춘천에 건립되는 평화의 소녀상을 기다리는 기억 계단의 소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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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평화의 소녀상 건립 대학생 추진위는 강원대 총학생회와 함께 평화의 소녀상 건립 캠페인 '기억의 계단'을 마련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상처를 위로하고, 위안부 문제가 제대로 해결될 수 있도록 작은 힘을 모으자는 뜻에서다.
할머니들의 명예와 인권을 회복하고, 반인권적인 역사를 기억함으로써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다짐도 담았다.
기억 계단에 새겨진 소녀의 소임은 평화의 소녀상을 기다리며 그 의미를 알리는 일이다.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되면 기억 계단의 소녀는 사라진다.
권신태 춘천평화나비 대표는 "인간의 존엄성과 유린을 되새기고,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 위한 역사를 만들어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 박영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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