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공유인프라 활용' 지시에 상생협력 방안 구체화 추진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SK그룹은 25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SK아카디아 연수원에서 2차 협력사 최고경영자(CEO) 61명을 초청한 가운데 '동반성장 CEO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2007년부터 1차 협력사 CEO를 대상으로 재무, 마케팅 등 경영 전문지식을 교육하고 SK의 경영기법을 공유한다는 취지에서 진행하고 있는 CEO 세미나를 2차 협력사까지 확대한 것이다.
약 4시간 동안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 촉발한 경제, 산업, 사회의 변화상과 기업의 생존 전략을 조명하는 강연과 토론이 이어졌으며, 협력사가 이용할 수 있는 SK의 상생지원 인프라를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최광철 SK 사회공헌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SK는 유·무형의 그룹 자산을 활용,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함께 키워 나갈 '공유인프라'의 구체적 모델을 고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열린 '2017 SK CEO 세미나'에서 "우리 그룹이 가진 유무형 자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공유인프라를 활용한 비즈니스 전략을 추진하면 미래 변화에도 살아남을 수 있다"며 구체적인 방안을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SK이노베이션은 올 연말 개최할 협력사 채용 박람회에 2, 3차 협력사를 참여시킬 예정이며, SK텔레콤은 협력사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 5월을 목표로 '동반성장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항수 SK그룹 전무는 "SK의 경영과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 협력사와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상생경영형 공유인프라의 첫 사례"라며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는 국가 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만큼 이런 선순환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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