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맨, 완전체로 컴백…"이별노래 제대로 들려드릴게요"

입력 2017-10-25 14:44   수정 2017-10-25 15:06

포맨, 완전체로 컴백…"이별노래 제대로 들려드릴게요"

정규 6집 앨범 쇼케이스…신용재 "목 관리는 삼겹살로"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남성 듀오 포맨(김원주, 신용재)이 완전체로 돌아왔다.

지난 8월 전역한 김원주의 합류에 힘입어 내놓는 3년5개월 만의 정규 앨범이다.

포맨은 2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6집 '리멤버 미'(Remember Me) 발매 쇼케이스를 열고 "'포맨표' 발라드를 제대로 들려드리고 싶었다. 이별 발라드, 사랑스러운 발라드로 앨범을 꽉꽉 채웠다"며 컴백 소감을 밝혔다.

찬바람이 불면서 가요계에 발라드 가수들의 귀환이 줄을 잇고 있지만 포맨의 기세는 여전하다. 쇼케이스 전날 공개된 타이틀곡 '눈 떠보니 이별이더라'는 이날 오후 지니와 올레뮤직 1위에 올랐고, 멜론·벅스 등 음원 사이트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 신용재(28)는 "임창정 선배님 등 쟁쟁한 분들이 많이 나오셨는데, 기대보다 음원 성적이 좋아서 기쁘다"고 설렌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번 앨범에는 포맨 특유의 쓸쓸한 정서가 도드라지는 12곡이 수록됐다. 바이브의 윤민수 외에도 잭슨 패밀리 보컬 트레이너 출신의 프로듀서 '프란시스'(Francis)가 3개 트랙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포맨에게 유독 '노래방' 팬들이 많은 점을 고려해 전곡의 인스트루멘탈 버전도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타이틀곡 '눈 떠보니 이별이더라'는 윤민수가 작사·작곡을 맡고 프로듀서 킹밍이 총 프로듀싱을 맡은 곡이다. '휴대폰을 확인해 봤더니 다시 봐도 이별이더라/ 헛웃음만 흘러나왔고 두 다리는 풀려 버렸고' 등 쉬운 생활언어로 갑작스러운 이별을 믿을 수 없는 마음을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이날 신용재는 쇼케이스에서 '눈 떠보니 이별이더라'를 선보이다 살짝 음이 이탈되자 얼굴을 붉히기도 했다.

그는 "윤민수 형이 '이건 너밖에 못 한다'며 곡을 쓰셨는데, 너무 고음이다 보니 힘에 부치더라. 사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목 관리 비결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개인적으로 삼겹살을 먹으면 노래가 굉장히 잘 된다. 기름칠해서 그런가보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2년 만에 대중 앞에 선 김원주 역시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김원주는 "입대할 때도 앨범을 하나 내고 갔었는데, 반응이 좋다는 소식을 편지로 전해 들어서 군 생활에 큰 힘이 됐다"며 "이번에 오랜만에 나왔는데도 많이 관심 가져주셔서 기분이 좋다"고 입을 열었다.

또한, 수록곡 '혼자가 좋아'를 직접 썼다면서 "군 시절 불침번을 서면서 떠오른 생각을 사랑 노래로 풀어본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독 디스코그래피에 이별 노래가 많은 이들의 진짜 연애는 어떨까.

실제 연애사를 묻자 김원주는 "저는 이별한 지 너무 오래돼서 가물가물하다"며 웃어넘겼고, 신용재도 "누구나 이별은 다 비슷한 것 같다"고 답했다.







이들은 활동 목표로 음악방송 1위를 꼽았다. 명실상부한 '음원 강자'로 음원 차트를 점령해왔지만 정작 음악방송에서는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게 못내 아쉬웠다는 이유에서다.

진행자가 '눈 떠보니 이별이더라'가 음악방송 1위를 한다면 가정법원 앞에서 버스킹을 해보라고 권하자 김원주는 "그래도 되는 거냐"고 쑥스러워했다.

포맨은 1998년 데뷔 이후 목소리 하나로 승부를 본 그룹이다. 가수 겸 프로듀서 윤민수를 주축으로 했던 4인조 때부터 꾸준히 화제를 모았다. 2014년 리더였던 영재가 탈퇴하며 신용재, 김원주 2인조로 활동하고 있다.

cla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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