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 라이더 ILO 사무총장 축사에서 "한 위원장 석방해야"
(서울=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 민주노총은 수감중인 한상균 위원장이 25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미국노총(AFL-CIO) 대의원대회에서 '조지 미니-레인 커클랜드 인권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에는 한 위원장을 대신해 김욱동 부위원장이 참석해 대리 수상했다.
미국노총 초대·2대 위원장 이름을 딴 이 상은 국내에서는 1987년 고(故) 김대중 대통령이 처음 수상한 바 있다.
리처드 트룸카 미국노총 위원장은 시상식에서 "한 위원장은 개인적 희생을 감내하면서 노동자 권리를 위해 투쟁해왔다"며 "반민주적 탄압에 맞선 끈기와 노동자 권리 방어를 위한 변함없는 투쟁을 기린다"며 수상자 선정 이유를 밝혔다.
지난달 방한했던 가이 라이더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은 축사에서 "문재인 정부는 노동존중사회, ILO 핵심협약 비준을 약속했고 이는 지난 20여년간 지체된 한국사회의 실질적인 변화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이 변화에는 국제사회가 촉구하고 있는 한 위원장 석방이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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