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학교 안돼" 광주 대광여고 동창회·학부모 반발 확산

입력 2017-10-25 15:11  

"혁신학교 안돼" 광주 대광여고 동창회·학부모 반발 확산

27일부터 한 달간 교육청 앞서 항의 시위 계획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추진하는 혁신학교 지정을 앞두고 대상 학교인 대광여고 학부모와 총동창회 등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달 29일까지 공모한 '빛고을 혁신학교'에 대광여고를 비롯해 모두 9곳의 신청을 받았다.

신청 학교를 대상으로 서면과 현장 심사를 거친 뒤 지난 19일 빛고을혁신학교 추진위원회 심의를 벌여 지정 학교 발표를 앞두고 있다.

빛고을 혁신학교는 '함께 행복을 나누는 행복한 학교 실현을 위한 공교육 성공모델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장휘국 교육감의 공약 사업이다.

하지만 신청 학교 중 유일한 고교인 대광여고 측에서 지정 취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내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대광여고 총동문회는 25일 성명을 내고 "혁신학교 신청은 파견된 교장이 무리한 정책 집행을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광주시교육감은 65%가 넘는 반대율을 보인 교직원 다수의 뜻과 상반된 이번 혁신학교 지정을 취소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학교 운영위원회도 성명에서 "학생들의 교육과정 정상화라는 이유로 추진하는 혁신학교를 교사가 다수 반대하는 상황에서 아이들의 수업에 어떤 혁신을 할 수 있단 말인가"라며 "운영위원회 학부모위원 전원은 혁신학교 지정을 반대하며 이번 신청을 반려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학부모 등의 반발이 거센 것은 교사와 학생, 학부모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는데다 혁신학교 지정에 따른 학력저하 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총동창회와 학부모들은 오는 27일부터 1개월 동안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벌이며 항의 시위를 할 계획이다.

광주시교육청은 2011년부터 빛고을 혁신학교 정책을 추진해 현재 유치원 2곳, 특수 3곳, 초등 30곳, 중등 15곳, 고등 4곳 등 모두 54개 학교에서 운영 중이다.

kj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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