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월평공원 개발 보완…"최고 층수 21층, 녹지공간 확대"

입력 2017-10-25 16:59  

대전 월평공원 개발 보완…"최고 층수 21층, 녹지공간 확대"

내일 3차 심의…권선택 시장 "정확한 사실판단 필요, 갈등 끝나길"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대전 월평공원에 들어설 아파트의 최고 층수가 29층에서 21층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전 서구 근린공원 갈마지구 시설변경안(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 3차 심의를 하루 앞둔 25일, 민간 사업자들이 제출한 사업계획 내용이 일부 공개됐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이날 시정 브리핑에서 "내일 월평공원 개발 도시공원위원회 3차 심의가 열리는데, 2차 심사에서 제기된 보완책이 대부분 반영됐다"며 "아파트 최고 층수를 기존 29층에서 21층으로 낮추고, 개인 사유지를 사들여 공원으로 확대하는 안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또 "산림형 공원조성을 위한 훼손지 보존계획이 들어가 있고, 테마 숲 조성방안도 있다"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단하기 힘들지만 이런 부분들을 반영해 3차 심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평공원은 대전지역의 대표적인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사유지) 중 하나다.

2020년 7월까지 공원이 조성되지 않으면 자동으로 공원에서 해제된다.

해제에 따른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의 난개발을 막으려고 대전시는 시 예산과 민간재원을 투입하는 민간 특례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민간 특례사업은 민간 사업자가 사유지인 장기 미집행 공원 부지를 매입해 70%를 공원으로 만들어 기부채납하고 나머지를 아파트 등으로 개발해 이익을 얻는 방식이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이런 공원 개발이 심각한 환경훼손을 불러오고 대전을 망치는 정책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권 시장은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개발은 단순한 도시개발사업이 아니고, 사업지의 70% 이상을 공원으로 묶어둬 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그냥 두면 모두 공원에서 해제되는데, 개발을 최소화해 공원파괴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신고리 5, 6호기 공론화위원회 토론에서 보듯 환경재앙이라는 막연한 불안보다는 사실적이고 정확한 현실 판단이 중요하다"며 "이번 3차 심의를 거쳐 월평공원 갈등이 끝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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