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고층 건물에서 불이 나도 이제 완강기를 이용해 탈출할 수 있습니다."
대구에 있는 기업 ㈜에스엠투는 초고층 건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완강기를 개발해 지난달 국가 승인을 받고 양산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완강기는 고층 건물에서 화재 등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줄을 이용해 지상으로 내려가는 피난기구다.
기존에는 경량칸막이가 없는 10층 이하 건물에서만 완강기를 쓸 수 있었지만 지난 7월 관련법 개정으로 고층 건물에서도 이를 설치할 수 있다.
이 업체는 기존 완강기에서 사용한 합성수지 로프를 대신해 항공와이어로 인장력을 1t까지 늘렸다.
부피가 작은 일체형으로 제작해 발코니 난간과 같은 곳으로 옮겨 설치할 수 있도 있다.
탈출할 때 안전브레이크로 속도 조절을 할 수 있고, 위험을 피해 중간층으로도 가는 것도 가능하다.
업체 관계자는 "양산 중인 완강기는 22층까지 사용할 수 있으나 최고 50층에 장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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