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700고지' 접근…1년2개월만에 넘을까

입력 2017-10-26 06:01  

코스닥 '700고지' 접근…1년2개월만에 넘을까

외국인 지난달 이어 '사자'…'대장주' 셀트리온 주가 방향 주목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코스피가 2,500선 앞에서 주춤한 사이 코스닥지수가 상대적으로 탄력을 받고 '700고지'에 접근하고 있어 1년2개월 만에 고지를 넘을지 주목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날 689.14로 마쳐 종가 기준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장중에는 690선을 넘기도 했다.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700선을 넘은 것은 1년2개월 전인 작년 8월12일(705.18)이 마지막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올해 들어 코스피에 밀려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지난 3월6일(604.05)에는 600선까지 위협했고 최근에 와서야 상승 폭을 키우며 700고지를 눈앞에 두게 됐다.

코스닥지수는 지난달 하순부터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전날 종가는 지난달 25일(642.04)보다 7.3% 올랐다. 같은 기간에 코스피가 4.7%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훨씬 컸다.

올해 코스피 상승 배경에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있듯 최근 코스닥 상승장에서 이 시장의 '대장주' 셀트리온[06827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형제'의 역할이 컸다.






램시마와 트룩시마에 이어 세 번째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인 '허쥬마'의 유럽 진출 기대가 커지며 셀트리온 주가가 지난달 4일 11만2천100원에서 전날 18만1천원까지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주가에 탄력을 받아 지난달 4만원대에서 전날 6만1천원으로 마감했다.

셀트리온(9.42%)과 셀트리온헬스케어(3.53%)의 시가총액은 전체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의 12.95%를 차지한다. 두 종목의 주가가 오르면 코스닥지수도 덩달아 상승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코스피가 2,500선 안착 시도를 하는 과정에서 상승 탄력이 둔화한 사이 그동안 부진했던 코스닥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도 요인으로 꼽힌다.

셀트리온 등 생명기술(BT) 종목과 반도체·스마트폰 부품 제조업체 등 정보기술(IT) 종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셀트리온이 지난 18일 장중 20만원 선을 돌파한 뒤 차익 시현 매물이 나오며 주가가 5% 넘게 떨어진 전날에도 코스닥지수는 0.28% 올랐다. 다른 종목들이 코스닥지수가 상승할 수 있도록 뒤를 받쳐준 것이다.

이병화 KB증권 연구원은 "대형주 대비 소외되며 침체된 중소형주 시장을 고려할 때 최근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 코스닥150은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가 아닐 수 없다"고 설명했다.

코스닥150은 코스피100, 코스피200처럼 대표주가 모여있는 지수로 제약·바이오와 IT 하드웨어·소프트웨어의 비중이 크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의 매수세도 커져 수급도 양호한 편이어서 700고지 돌파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달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4천376억원 순매수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전날까지 3천18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지수 역대 최고치는 2000년 3월10일 기록한 2,834.40이다. 당시 벤처 열풍을 타고 지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올랐고 그해 말에는 거품이 꺼지며 525.80까지 폭락했다.

kak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