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장관 "제2 쇄빙선 건조 차질없이 추진하겠다"(종합)

입력 2017-10-26 18:38   수정 2017-10-26 18:39

김영춘 장관 "제2 쇄빙선 건조 차질없이 추진하겠다"(종합)

아라온호 9번째 남극 항해 출항 28일로 연기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극지 개척을 위해 '제2 쇄빙연구선' 건조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인천항에서 열린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의 출항식에 참석해 "우리나라가 극지 개척하기 위해서는 아라온호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2 쇄빙연구선 건조 사업은 1만2천t급 규모로 2015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건조되면 7천500t급인 아라온호의 2배 규모이므로 두꺼운 빙하를 돌파하는 쇄빙 능력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 사업은 관련 부처들이 예산 등을 이유로 난색을 보이면서 예비타당성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건조 계획이 지연되고 있다.

김 장관은 "현재 아라온호 한 척만으로 1년에 북극과 남극을 오가며 과부하가 걸리고 있다"면서 "제2 쇄빙선이 건조돼 북극과 남극의 역할을 나누면 부담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요 선진국들이 쇄빙연구선 건조에 뛰어들며 점점 극지연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날 9번째 남극 항해를 떠날 예정이던 아라온호는 기상악화로 이틀 뒤인 28일로 출항이 미뤄졌다.

아라온호는 2009년 11월 준공된 이후 현재까지 각각 8차례에 걸쳐 남·북극 항해 임무를 수행했다.

지난달 북극 탐사를 마치고 귀환한 아라온호는 인천항을 출발해 호주를 거쳐 남극장보고과학기지의 월동연구대 및 하계연구에 필요한 물품을 보급한 뒤 12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연구를 위한 항해를 시작하게 된다.

첫 연구 탐사지인 아문젠해에서는 거대한 얼음덩어리인 빙붕의 소멸속도와 해양의 순환변동 추세를 연구하고, 지역별로 기온 변화가 다르게 나타나는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할 예정이다.

이어 남극 로스해 항해에서는 퇴적물을 채취해 과거의 해양 환경 변화를 확인하는 연구와 함께 다섯 대의 해저면 지진계를 설치해 지진 관측망을 구축한다.

아라온호는 남극에서 4번째로 큰 '라슨빙붕'의 균열이 가속화되고 있는 웨델해 주변도 탐사하며 극 연안생태계 변화 동향을 살핀 뒤 내년 6월 10일 광양항에 입항한다.





sh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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