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홍 의원 자료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과 발전 공기업 5곳이 정부의 '신재생 3020' 목표를 달성하려면 80조원을 넘게 투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신재생 3020은 정부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전력 생산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목표가 계획대로 추진되려면 올해 17.2GW 수준인 신재생에너지 규모가 2030년 62.6~67.7GW까지 늘어나야 한다.
이 가운데 발전 6개사는 35GW의 설비를 맡을 계획이다. 현재 2GW 규모인 설비를 33GW 더 늘려야 한다.
25일 자유한국당 윤한홍 의원이 한수원, 남동발전, 중부발전, 서부발전, 남부발전, 동서발전 등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들 발전 6개사는 2030년까지 33GW의 신재생 설비를 짓기 위해 80조922억원이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윤 의원이 공개한 6개사의 올해 중장기 재무 전망에 따르면 2021년까지 당기순이익은 9조8천290억원이다.
이들이 2021년까지 신재생에 투입해야 하는 금액은 26조9천26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세 배 가까이나 된다.
특히 남동발전, 남부발전, 동서발전은 사내유보금과 당기순이익을 모두 합해도 신재생발전 설비를 지을 투자금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날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이 제시한 자료와는 금액 차이가 크다. 박 의원이 주장한 추산액 역시 발전 6개사의 자료가 근거였으며 이 같은 설비 투자에 45조5천313억원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표] 각 발전사별 신재생 발전설비 투자 계획. (단위:MW,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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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전사 │2030년│2030년까지 투자계 │2030년까지 투자계 │
│ │신재생 설비용 │획│획 (민간자본 제외)│
│ │ 량 │(총사업비)│(‘17~’30 14년간 │
│ │ │(‘17~’30 14년간 │ 총액) │
│ │ │ 총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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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수력원자력 │8,380 │ 105,946 │ 105,9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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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남동발전 │6,468 │ 194,505 │ 102,6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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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중부발전 │5,731 │ 137,964 │ 68,9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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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서부발전 │4,268 │ 61,518 │ 61,5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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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남부발전 │5,180 │ 162,193 │ 78,3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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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동서발전 │5,231 │ 138,796 │ 76,4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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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35,258│ 800,922 │ 493,9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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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각 발전사 자료 취합│
│주) 총사업비 기준, (총사업비 = 발전사 자체건설 + SPC 투자지분 + SPC에 투자│
│한 민간자본) │
│ 발전사들은 총사업비 기준으로 사업계획, 투자계획 발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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