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에서도 '미친' 김재환+오재일…헥터 상대로 연속타자 홈런

입력 2017-10-25 20:31  

KS에서도 '미친' 김재환+오재일…헥터 상대로 연속타자 홈런

정규시즌 KIA에 홈런 없던 김재환, KS 1차전에서 '쾅'

PO 4차전 '4홈런 9타점' 오재일까지 대포 가동




(광주=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두산 베어스 4번 타자 김재환(29)과 오재일(31)이 KIA 타이거즈 에이스 헥터 노에시(30)를 홈런으로 눌렀다.

김재환은 25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KBO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2-0으로 앞선 5회 초 1사 1루에서 헥터를 상대로 2점 홈런포를 터트렸다.

김재환은 헥터의 4구 시속 148㎞ 직구를 힘껏 퍼 올렸다. 상당히 높게 뜬 타구라 KIA 외야수는 펜스 끝까지 따라갔지만, 김재환의 '괴력'을 품은 타구는 그들을 외면하고 담장을 넘겼다.

올해 정규시즌 KIA를 상대로 홈런이 없었던 김재환은 시리즈 전체 향방을 가를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값진 홈런포를 가동했다.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까지 포함하면 올해 포스트시즌 4번째 홈런이다.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 오재일의 방망이도 멈추지 않았다.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4홈런 9타점을 쓸어 담았던 오재일은 김재환 바로 다음 타석에서 헥터의 7구를 때려 다시 한 번 오른쪽 담을 넘겼다.

포스트시즌 22호이자 한국시리즈 8호 연속타자 홈런이다.

오재일의 솔로포로 두산은 5-0까지 점수를 벌렸다.

한편, 김재환은 4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2사 만루에서 오재원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홈을 밟아 포스트시즌 8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이는 1997년 유지현(LG 트윈스)에 이은 KBO 역대 2번째 기록이다.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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