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률 경험 없어 고민했으나 너무 잘 던져줬다"
(광주=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승제)에서 기선을 제압하는 데 성공한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50) 감독은 "첫 경기를 잘 풀어나가서 남은 경기를 조금 더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25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5-3으로 승리한 뒤 "중요한 경기에서 이겨서 감독으로서 기분이 좋다"며 이렇게 말했다.
두산은 올해 정규시즌을 KIA에 이은 2위로 마쳤고, 플레이오프(5전3승제)에서 NC 다이노스를 3승 1패로 제압하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이날 1차전 승리로 2015, 2016년에 이은 한국시리즈 3연패 목표 달성에 동력을 얻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한 것은 총 33회 중 25차례로 75.8%나 된다.
'에이스'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6이닝을 5피안타(1피홈런) 3사4구 4탈삼진 3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챙겼다.
김 감독은 "제구력도 괜찮았고 차분하게 던진 거 같다"며 "니퍼트에 대해서는 이렇다저렇다 얘기할 게 아니다"고 '에이스'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김 감독은 5-3으로 앞선 8회 말 무사 1, 2루에서 함덕주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김강률을 올린 것과 관련해서는 "김강률 공이 좋지만 (큰 경기) 경험이 없어서 사실 고민했다"며 "함덕주가 조금 더 끌고 갔으면 했지만 결단을 내렸고, 김강률이 너무 잘 던져줘서 이긴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
니퍼트와 홈런을 친 김재환, 오재일 이외에 칭찬할 만한 선수로는 주전 포수 양의지 대신 마스크를 쓰고 투수들을 잘 리드한 박세혁과 3안타를 친 박건우를 꼽았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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