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KIA 타이거즈 베테랑 투수 임창용(41)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최고령 등판 기록을 새로 썼지만 웃지 못했다.
임창용은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KBO 한국시리즈(7전 4승제) 1차전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3-5로 끌려가던 8회초 KIA의 세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했다.
이날 임창용은 만 41세 4개월 21일의 나이로 마운드에 오르면서 한국시리즈 최고령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종전에는 SK 와이번스 소속이던 김정수가 2003년 10월 25일 현대 유니콘스와 한국시리즈 7차전에 등판해 작성한 41세 3개월 1일이 최고령 기록이었다.
임창용은 1996년 해태 타이거즈에서 처음 포스트시즌을 치렀다. 해태(1996, 1997년)와 삼성 라이온즈(2002, 2006, 2014년)에서 통산 다섯 번이나 우승도 경험했다.
이날 전까지 그의 포스트시즌 성적은 33경기 1승 6패 9세이브에 평균자책점 4.13이었다.
한국시리즈만 이날이 20번째 등판경기였던 임창용은 1이닝 동안 다섯 타자를 상대하며 사4구 2개와 삼진 하나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팀이 결국 두 점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3-5로 져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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