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준·국가대표 장승보 등 6명 출전
(웰링턴=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꼭 좋은 성적 만들겠습니다."
26일 뉴질랜드 웰링턴 로열 웰링턴 골프코스(파72·7천219야드)에서 막을 올린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 6명의 선수는 나흘간의 일전을 앞두고 선전을 다짐했다.
아시아 태평양 골프협회(APAG)와 영국 왕립골프협회, 오거스타 내셔널이 해마다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우승자에게 내년 마스터스 본선 진출권을, 우승자와 준우승자에게 디오픈 챔피언십 예선 참가자격을 주는 아태 최대 아마추어 대회다.
인천에서 열린 지난해 대회에서 최종 8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이원준(19)은 연습 라운드를 마친 후 "코스 상태는 괜찮은데 바람이 매번 바뀌어 계산을 잘해야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드라이버샷이 장기라는 그는 "해외 경험을 활용해 좋은 성적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국가대표 장승보(21)는 "한국 대표로 참가한 만큼 꼭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며 "그린이 난도가 있어서 그린을 잘 공략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하는 국가대표 김성현(19)은 "바람이 많이 불어 그린이 까다롭다"며 "긍정적인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고, 국가대표 오승택(19)도 "배우는 자세로 좋은 성적 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살고 있는 이창기(21)는 "작년에 한 번 쳐본 경험이 있어 익숙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최대한 열심히 치겠다"고 말했다.
브라질에서 거주 중인 하진보(19)는 "코스 자체가 쉽지 않아서 주눅이 들면 플레이가 어려워진다"며 "자신 있어 플레이하면 좋은 결과를 이룰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번 대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39개국 12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우리나라 선수 중에는 한창원이 2009년 초대 대회에서, 이창우가 2013년 대회에서 챔피언에 등극해 이듬해 마스터스에 출전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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