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링턴=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아시아태평양 지역 아마추어 골프 강자를 가리는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이 내년부터는 여자 선수에게까지 문호를 넓힌다.
26일 뉴질랜드 웰링턴의 로열 웰링턴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린 아태 아마추어 챔피언십을 주최하는 아시아태평양골프연맹(APGC)과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내년 2월 이 대회의 여자 버전을 처음 개최한다고 밝혔다.
초대 대회는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에서 내년 2월 21∼24일 열린다.
아태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에게는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오픈과 ANA 인스퍼레이션 출전권을 준다.
남자 대회는 2009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으며 우승자에게 마스터스와 디오픈 출전권이 주어진다.
이날 마틴 슬럼버스 R&A 회장은 "아시아엔 매우 강한 여자 선수들이 많다"며 "하지만 우수 선수들을 위한 대회 사이에 격차가 있는 것 같아서 이를 메우려 한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체리 APGC 회장도 이 대회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골프 저변이 확대되길 원한다면서 이 지역의 우수한 여자 아마추어 선수로 최혜진(18)을 거론하기도 했다.
현재 세계 여자 아마추어 골프 랭킹에서는 성은정(18)이 10위에 올라있다. 최근 프로로 전향한 최혜진은 2위까지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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