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깜짝 성장률' 발표에 원/달러 환율이 26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오전 9시 30분 현재 달러당 1,125.2원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2.7원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2.9원 내린 달러당 1,12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우리나라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4%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환율 하락 요인으로 꼽혔다.
예상을 훌쩍 웃돈 성장률에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했다.
이는 원화 강세 재료로 작용해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성장률 수치가 워낙 놀라운 수준인 데다, 한은의 금리 인상 기대와 맞물려 더 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환율 하락 폭을 제한할 가능성도 있다.
환율은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달러당 1,120원대 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30분 현재 100엔당 989.51원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1.99원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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