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서적을 검토하고 필사하는 검서관이 일하던 검서청(檢書廳), 임금의 말을 대신해서 짓던 관청인 예문관(藝文館), 궁중의 약을 만들던 내의원(內醫院)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모두 궁궐 안에 있던 관아인 궐내각사(闕內各司)에 속했다는 것이다. 조선시대에는 육조(六曹)와 같은 주요 관청 건물이 궁궐 밖에 위치했으나, 임금을 보좌하는 업무를 맡은 관청은 궁내에 자리했다.
문화재청은 11월 2일부터 25일까지 목∼토요일 오후 2시에 창덕궁에서 궐내각사 특별관람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창덕궁 인정전 주변에 있었던 궐내각사는 일제강점기에 대부분 훼손됐으나,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이어진 공사를 거쳐 복원됐다.
참가자들은 홍문관, 예문관, 규장각 등 관청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설명을 듣고 검서청 누마루에 올라 궁궐 풍경을 감상한다.
참가 신청은 28일 오후 2시부터 창덕궁 누리집(www.cdg.go.kr)에서 할 수 있다. 회당 정원은 30명이며, 창덕궁 입장료 외에 별도의 참가비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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