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투자유치 다변화 전략으로 경기지역 외국인 직접투자신고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도내 외국인 직접투자신고액은 21억3천600만달러로 지난해 11억700천만달러에 비해 10억2천900만달러(93%) 늘어났다.
같은 기간 도착액도 10억3천300만달러로 전년도 6억1천만달러와 비교해 4억2천300만달러(69%) 증가했다.
신고액은 투자의향이 있는 액수, 도착액은 실제 투자가 진행된 액수를 말한다.
전국적으로는 이 기간 직접투자신고액이 135억8천8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9.7% 감소했고 도착액은 80억200만달러로 9.1% 증가했다.
도 관계자는 "국내 외국인 직접투자신고액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도내 투자가 오히려 증가한 것은 중국의 '사드 보복' 이후 투자유치 다변화 전략을 추진한 게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실제 남경필 지사가 지난 4월 싱가포르에서 투자유치 MOU를 맺은 반도체 케미컬 분야의 세계적 기업 버슘머티리얼즈가 9천3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하는 등 싱가포르의 올해 투자신고액이 8억400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16배가 넘는다.
도는 다음 달 문을 여는 'GBC(경기통상사무소·Gyeonggi Business Center)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이 지역에 대한 투자유치를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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