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이석희 사장 은탑산업훈장 등 40명 포상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반도체업계가 국내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한 상생협력을 다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등 반도체업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26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한 '제10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반도체산업 상생협력 공동선언식'을 했다.
기념식에는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성욱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SK하이닉스 부회장) 등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반도체업계는 선언식에서 반도체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장비·부품·소재 기업과 시스템반도체 분야를 공동 지원하기로 결의했다.
반도체 상생협의체를 구성해 부품과 소재 등 반도체 뿌리 산업 육성을 위한 유망품목 발굴, 기술개발, 제조, 성능검증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창업 활성화를 위해 반도체산업 창업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반도체 성장펀드가 투자한 기업에 대해서도 연구개발, 생산·경영 컨설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백 장관은 "상생협력 선언은 우리 반도체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도 장비·부품·소재 분야에서 세계적인 중견기업이 배출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기념식에서는 반도체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40명에 대한 정부 포상도 진행했다.
SK하이닉스 이석희 사장이 10나노·20나노 D램(DRAM), 세계 최초·최대 용량의 서버용 메모리, 세계 최대 용량의 초저전력 모바일 D램을 개발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유진테크의 엄평용 대표이사가 반도체 모든 공정 장비 국산화와 반도체 장비 핵심원천기술 개발로 동탑산업훈장을, 삼성전자 임용식 상무가 10나노급 낸드 세계 최초 상용화와 제4세대(64단) V낸드 본격 양산화로 산업포장을 받았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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