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 초고층건물 생기는 배경은…'평양 다시보기' 심포지엄

입력 2017-10-26 11:50  

평양에 초고층건물 생기는 배경은…'평양 다시보기' 심포지엄

내달 1∼3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서 개최…북한영화제도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평양이라는 도시를 역사, 문화, 건축 차원에서 돌아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시는 다음 달 1∼3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심포지엄 '평양 다시보기'와 '북한영화제'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심포지엄에선 국내외 전문가 30여 명이 평양의 문화와 역사, 도시, 주거를 논한다. '아파트 공화국'의 저자이자 남북한 도시와 예술을 연구하고 있는 발레리 줄레조 프랑스 사회과학대학원 교수가 심포지엄 큐레이터로 참여했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기조연설에서 김정은 시대 평양에 화려한 초고층 건물이 지어지는 배경과 부작용, 북한경제 상황을 발표한다. 안창모 경기대 교수는 남북한 평화 체제가 구축될 경우 예상되는 서울과 평양의 변화를 고찰한다.

패널 토론회에는 닉 보너 고려투어 대표와 6·25 전쟁 당시 2년간 인민군에서 복무하다 1959년 서독으로 망명한 신동삼 건축가 등이 '평양을 체험하다'를 주제로 토론한다.




심포지엄 기간 중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선 '북한영화제'가 열린다.

러시아, 스페인, 영국 등 해외 영화감독들이 북한을 방문해 촬영한 '김동무는 하늘을 난다'(2012), '프로파간다 게임'(2015) '태양 아래'(2016) 등 여섯 작품을 상영한다.

'김동무는 하늘을 난다'는 평양교예단의 공중곡예사를 꿈꾸며 노력하는 여성 노동자의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영화다. 러시아의 비탈리 만스키 감독은 러시아·북한 정부 지원을 받아 평양 주민들의 일상생활을 담은 영화를 제작하기로 했으나 실상을 본 이후 현실을 폭로하는 다큐멘터리 '태양아래'를 만들었다.

영화를 통해 북한의 실상과 주민 일상을 들여다볼 기회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남북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우호적 정서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민, 도시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교류협력이 필요하다"며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평양전을 계기로 상호 교류와 협력의 물꼬가 트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포지엄, 영화제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도시건축비엔날레 홈페이지(www.seoulbiennale.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cho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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