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풀리나…中최대여행사, 롯데에 "韓상품 판매재개 검토중"(종합)

입력 2017-10-26 14:43   수정 2017-10-26 15:12

사드 풀리나…中최대여행사, 롯데에 "韓상품 판매재개 검토중"(종합)

中당대회 이후 기류변화 조짐 곳곳서 감지…"中단체관광객 몰려올 수도"

(서울=연합뉴스) 정열 기자 =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携程)이 지난 3월 중순 이후 중단했던 한국 여행상품 판매 재개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월 중순 이후 7개월 넘게 지속된 중국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시진핑(習近平) 1인 지배체제를 굳힌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계기로 사실상 끝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롯데호텔은 최근 씨트립으로부터 3월 중순 이후 자체 온라인사이트에서 차단했던 한국 여행상품의 검색과 판매를 가능하게 하는 방안을 내부 검토 중이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그동안 씨트립 사이트에서는 한국 여행상품의 검색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였다"며 "다시 검색과 판매를 가능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연락을 비공식 채널을 통해 받았다"고 말했다.

씨트립은 중국인들이 특히 많이 찾는 롯데호텔을 비롯해 몇몇 호텔에 비슷한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 허베이(河北)성의 한 여행사도 지난 24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7개월만에 한국 단체 관광객 모집 광고를 내는 등 '사드 금한령'이 풀리는 듯한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관광업계에서는 시진핑 주석의 장기 집권체제가 구축된 중국 당대회 폐막 직후 한중 관계가 호전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기류가 곳곳에서 감지되면서 한동안 얼어붙었던 중국발(發) 관광 특수가 다시 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흘러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당대회 이후 기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정부의 정책 변화에 기민하게 반응하는 중국의 체제 특성을 고려하면 한동안 사라졌던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갑자기 다시 밀려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드 보복의 직격탄을 맞아 현지 점포의 매각을 추진 중인 롯데마트는 당대회 이후에도 별다른 상황 변화가 감지되지 않는다고 밝히는 등 사태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passi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