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장, 정형외과 전공의 폭행사건 공식사과

입력 2017-10-26 13:57  

전북대병원장, 정형외과 전공의 폭행사건 공식사과

폭행 확인되면 가해자 추가 징계…수련환경개선 종합대책 마련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공의 폭행사건으로 내홍을 겪은 전북대병원이 26일 공식 사과하고 수련환경개선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강명재 전북대병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건으로 의료계는 물론 지역사회에 큰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피해 전공의와 참 의료인이 되기 위해 성실히 수련에 임하는 모든 전공의에게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전북대병원 정형외과에서는 1년차 전공의가 2016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선배로부터 폭언과 폭행에 시달렸다는 주장이 나와 수련환경평가위원회가 진상조사를 벌였고, 폭행 사실을 확인했다.

수련의 당직 근무표 허위 작성 등 전공의 특별법 위반사항도 적발했다.

폭행 가해자는 징직 1개월의 가벼운 징계를 받아 '솜방망이 처벌'이란 논란이 일었다.

이런 조사결과를 토대로 보건복지부는 전북대병원에 대해 앞으로 '2년간 정형외과 전공의 모집중단'이란 중징계를 내렸다.

다만 1년간 상황을 지켜보고 전북대병원 정형외과의 전공의 수련환경이 개선된 것으로 판단되면 징계 조처를 풀고 전공의를 선발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런 징계에 대해 강 원장은 "징계 내용은 전공의들의 안정적인 수련과 권익보호를 위해 더 노력하라는 의미로 겸허히 받아들이고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해 심기일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 자체 조사결과 수련현장에서 확인된 규칙위반 등에 대해 즉시 시정 조처했지만, 폭행사건은 검찰 조사 중이어서 결론 내릴 수 없었다"며 "폭행이 사실로 확인되면 가해자에 대해 상응한 징계를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전북대병원은 사건 발생 후 전공의 수련환경개선특별위원회를 구성했고 ▲ 전공의 고충상담센터 확대 운영 ▲ 수련의 폭력예방·인성 교육 강화 ▲ 전공의의 날 제정 ▲ 전문상담사·책임지도 교수제 실시 등을 뼈대로 한 수련환경개선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sollens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