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26일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대구국세청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포항본부 국정감사에서는 경제 침체를 걱정하고 활성화 대책 마련에 동참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은 "대구 경제에 봄이 올 수 있을까 걱정된다. 체감경기는 낮고 고용 관련 지표는 여전히 어렵다"며 "대구국세청은 기업, 서민에 세정지원을 충실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대구 가계대출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고 비은행금융기관 대출비율도 높아 가계부실이 우려된다"며 "한국은행을 비롯한 관계기관은 예금은행 등에 감독을 더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박명재 의원은 "300여 개 철강업체가 지역산업을 주도하는 경북 포항은 대구·경북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최근 철강산업 불황으로 많은 기업이 파산하거나 이전하고 있다. 세제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광림 의원은 "경기 부진과 반대로 대구청 세무조사 건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늘어난 조사 건수 대부분은 기업 처지에서 예측이 어려운 비정기 세무조사였다"며 "세무조사가 끝나면 기업경영도 살아날 수 있도록 컨설팅 방식의 간편 조사를 많이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한국은행은 지역경제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임팩트 있는 결과물을 내놓아야 한다"며 "대구국세청은 어려운 상황에 놓인 중소기업을 위한 세정지원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은 "대구·경북 경기침체는 장기화할 조짐마저 보인다"며 "경제 활성화와 돌파구 마련에 금융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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