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대교 주탑에 소방용 물대포 설치…"상단 화재진압에 효과"

입력 2017-10-26 16:35  

서해대교 주탑에 소방용 물대포 설치…"상단 화재진압에 효과"

도로공사, 현장서 화재 발생 상황 가정 안전훈련…화재 대응력 점검

(당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2015년 12월 주탑 상단에 연결된 케이블에 불이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던 충남 당진시 서해대교 주탑에 소방용 방수총이 설치됐다.


한국도로공사 충청본부는 26일 오후 서해대교 케이블에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안전훈련을 하고 방수총과 포소화전을 활용한 화재 대응력을 점검했다.

이번에 서해대교에 설치된 방수총은 4개다. 2개 주탑 73m 높이에 2개씩 설치됐다.

서해대교 주탑 높이는 118m(도로면 기준). 주탑을 기준으로 양쪽 도로상판 400m 구간에 케이블이 연결돼 있다.

방수총은 10분간 쉬지 않고 40t의 물을 수평 방향으로 최대 150m를 발사할 수 있고, 49m 높이까지 수직으로 쏘아 올릴 수 있다.

120m가 조금 안 되는 서해대교 주탑 최상층과 연결된 케이블에 불이 났을 때 효과적으로 화재진압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서해대교 사장교 구간에는 소방·방재시설이 대폭 추가됐다.


사장교 870m 구간 난간 방호벽에 45m 간격으로 포소화전 42개가 추가 설치됐다. 포소화전은 기름 유출로 발생한 화재 등을 진압하는 데 사용된다.

서해대교 주탑과 케이블에 불이 났을 때 하층부는 소방차와 포소화전으로 진압하고, 60m 이상 상층부는 방수총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 셈이다.

서해대교는 2015년 12월 3일 주탑과 연결된 케이블에 화재가 났을 때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발화 지점이 주탑 꼭대기 근처여서 접근이 쉽지 않았고, 강풍 탓에 헬기마저 동원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화재진압이 늦어지면서 일부 케이블이 끊기거나 손상되는 바람에 이를 복구하느라 15일간 서해대교 차량통행이 전면 금지됐다.


박명득 한국도로공사 구조물처장은 "방수총은 수평으로 150m 거리까지 10여분간 계속 물을 발사할 수 있어 사장교 케이블 상단부 화재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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