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폰사업 10분기 적자…3Q 영업손실 3천753억(종합)

입력 2017-10-2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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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사업 10분기 적자…3Q 영업손실 3천753억(종합)

매출은 3분기 2조8천77억원 7.9%↑

"손실 폭 전분기 대비 늘었지만 점차 개선중…4분기 적자폭 줄 것"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LG전자[066570]가 올해 3분기에도 스마트폰사업에서 막대한 손실을 냈다.

LG전자는 27일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15조 2천241억원, 영업이익이 5천1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 15.1%, 82.2% 증가해 3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가전에서 역대급 실적을 낸 데 반해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Mobile Communications) 사업본부는 2조8천77억원의 매출에 3천75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그나마 스마트폰 판매량이 1억3천700만대로 전 분기 대비 3% 늘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주력 시장인 북미에서 9%, 한국에서는 44% 신장한 기록이다.

이같은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7.9% 늘고 영업손실 폭이 1년전보다 줄었다. 그래도 시장 추정치에 하회하는 실적이다.

LG전자는 "영업손실 폭이 2분기 보다 늘었지만 지속적인 사업구조 개선을 통해 올해 들어 실적이 개선되는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부터 계속해서 영업손실을 이어오는 중이다.

작년 1분기에는 2천22억원, 2분기 1천535억원, 3분기 4천364억원 4분기 4천670억원 등 막대한 손실을 냈다. 올해 1분기에는 영업손실이 2억원에 그쳐 흑자 전환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왔으나 이후 적자폭이 깊어졌다.

올들어 3분기까지만 영업손실 합계가 5억79억에 이른다.

3분기 적자 폭 확대는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6의 판매가 부진한 데다 하반기 새로 선보인 중가 Q시리즈, 전략 스마트폰 V30의 마케팅 비용과 일회성 로열티비용 증가, 부품 가격 상승 등 때문이다.

LG전자는 향후 V30의 해외 출시를 확대하고 보급형 스마트폰 매출을 지속적으로 늘린다는 전략이다. 또 플랫폼, 모듈화를 기반으로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등 사업 체질을 개선하기로 했다.

LG전자 MC사업본부 윤부현 전무는 이날 콘퍼런스 콜에서 "3분기 일회성 로열티비용 영향으로 적자폭이 커졌지만 근본적으로 사업체질이나 제품 경쟁력은 상당히 개선됐다"며 "앞으로 취약점인 브랜드력을 제고하는데 중점을 두고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4분기는 3분기보다 당연히 적자 폭이 개선될 것"이라며 "체질 개선이 실적으로 이어지는 것은 내년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srch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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