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7/10/12/PYH2017101223590001300_P2.jpg)
(수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2017-2018시즌에는 예상보다 더딘 출발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26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도드람 프로배구 2017-2018 V리그 남자부 경기에 나서기 전 "현재는 다른 팀 대응도 중요하지만, 팀 정비가 먼저"라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V리그 챔피언 자리에 올랐지만, 올 시즌은 시작 전부터 악재를 맞아야 했다.
외국인 선수로 뽑은 아르파드 바로티가 훈련 중 발목을 다치는 바람에 10월 초에야 새 외국인 선수 안드레아스 프라코스를 영입한 것이다.
최 감독은 "대부분의 팀은 8월부터 외국인 선수와 시즌을 준비했다. 우리는 안드레아스가 늦게 와서 아직 우리의 장단점을 파악하지 못한 채 시즌에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이는 최 감독의 당초 구상에서 어긋난 것이다.
최 감독은 "올 시즌 우리 팀만 빼고 모두 선수 간 이동도 있었고 외국인 선수들도 교체했다. 그래서 전력이 상승했는데 우리만 좀 약해지지 않았나 싶다"며 "그래서 모든 팀이 시즌 초반에 승부를 걸 거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초반에 전력을 다하기는커녕 외국인 선수와 호흡을 맞추고 팀을 자체 분석해야 하는 처지다.
특히 안드레아스는 서브 교정도 받고 있다. 최 감독은 "범실이 지난 시즌 세트당 5.8개에서 8개로 늘었다. 범실 대부분은 서브에서 나온다"며 "안드레아스의 서브 교정은 진행 중이다.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세터도 고민이다. 주전 세터 노재욱의 부진이 아쉽다.
최 감독은 "아직 재욱이와 깊은 대화는 나누지 못했다. 컨디션 문제인 것 같다. 그게 아니면 슬럼프가 아닌가 판단된다"며 "오늘 경기를 지켜보고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