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학 사건 초동조치 부실 책임 서울 중랑서장 문책성 전보

입력 2017-10-26 18:34  

이영학 사건 초동조치 부실 책임 서울 중랑서장 문책성 전보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건의 경찰 초동조치 부실과 관련, 조희련 서울 중랑서장이 문책성 전보된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조 서장을 27일자로 서울지방경찰청 치안지도관으로 발령한다고 서울청에 통보했다.

후임 중랑서장은 이길호 서울청 치안지도관이 임명됐다.

지방청 치안지도관은 파견에서 복귀 후 보직을 받지 못했거나 퇴직을 앞둔 총경급에게 대기 성격으로 배정되는 자리다.

앞서 서울청은 피해 여중생 실종 당시 담당 경찰관이 출동 지령을 무시하고 허위보고하는 등 총체적 문제점이 발견됐다며 조 서장 등 경정급 이상 3명에 대한 조치를 경찰청에 요청하고, 경감 이하 경찰관 6명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경찰청은 조 서장을 문책성 전보하고 직권경고하는 것으로 지휘책임을 묻되, 조 서장이 당시 지휘관으로서 의무를 게을리한 점은 없었다고 판단해 정식 징계절차는 밟지 않을 방침이다.

pul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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