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오리온에 1점 차 승리로 2연승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개막 후 5연승을 질주하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SK는 26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85-81로 이겼다.
5전 전승을 기록한 SK는 원주 DB와 함께 공동 선두가 됐다. SK와 DB는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75-71로 앞서던 SK는 인삼공사 오세근에게 종료 3분 58초를 남기고 3점 플레이를 허용, 1점 차로 쫓겼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휩쓴 오세근은 위기에 팀의 '해결사'로 나섰다.
종료 2분15초 전에 다시 골밑 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77-75, 역전을 만들었다.
그러나 SK 역시 애런 헤인즈의 2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종료 1분 24초 전에는 최준용이 2점을 보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인삼공사는 2점 뒤진 상황에서 시도한 반격을 강병현의 3점슛 실패로 끝냈고 SK는 이를 속공으로 연결, 종료 22초 전에 헤인즈의 덩크슛으로 4점 차로 달아났다.
이후 인삼공사는 반칙 작전을 구사하며 만회에 나섰으나 끝내 4점 차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SK는 헤인즈가 24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시즌 첫 트리플 더블을 달성하며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SK가 시즌 개막 후 5연승을 달성한 것은 팀 창단 이후 최초다. 종전에는 2009-2010시즌에 개막 후 4연승을 달린 바 있다.
인삼공사에서는 데이비드 사이먼이 28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경기도 고양체육관 경기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고양 오리온을 89-88, 1점 차로 따돌렸다.
88-88 동점에서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골밑 돌파 과정에서 상대 반칙을 얻어냈다.
이때 남은 시간은 불과 2초였다. 자유투 1구를 넣어 1점을 앞선 현대모비스는 자유투 2구째를 실패하며 시간을 흘려보내는 작전을 택했고 결국 경기는 현대모비스의 1점 차 승리로 끝났다.
현대모비스 레이션 테리가 25점, 전준범이 20점씩 넣었고 마지막 결승점을 넣은 블레이클리는 18점, 11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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