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강영두 특파원 = 미국 재무부는 26일(현지시간) 북한의 인권침해와 관련해 정영수 노동상, 조경철 인민군 보위국장 등 개인 7명과 인민군 보위국 등 기관 3곳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재무부는 성명에서 북한의 지속적이고 심각한 인권침해에 대해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CA)이 북한 관료와 인민군 국장 등 7명과 인민군 보위국, 대외건설지도국, 철현건설 등 기관 3곳을 특별제재 대상으로 추가했다고 밝혔다.
신규 제재 대상에는 정영수 노동상과 조경철 보위국장, 신영철 보위국 부국장, 최태철 인민보안성 제1부상, 김민철 주베트남대사관 서기관, 구승섭 주선양총영사, 김강진 대외건설지도국 국장이 포함됐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오늘의 제재는 명백한 인권침해에 관여한 북한 군부와 정권 관계자들을 겨냥했다"며 "우리는 또한 강제 노동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외국 화폐로 정권의 재정을 유지하고자 하는 북한 금융 기관의 조력자들을 겨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재는 미 국무부가 북한 인권침해와 검열에 관한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한 가운데 나왔다.
국무부는 이날 재무부의 신규 제재 대상인 7명과 기관 3곳을 인권유린의 책임자로 적시한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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