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소 "자민당 총선 대승, 북한 덕분이다"…'북풍몰이' 인정

입력 2017-10-27 08:59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日아소 "자민당 총선 대승, 북한 덕분이다"…'북풍몰이' 인정

마이니치 "北도발로 인한 정세긴박 상황 환영하는 걸로 여길수 있어"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10.22 중의원 선거 기간 중 북한 위기 상황을 강조하며 북풍(北風)몰이를 했던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이 자민당이 북한 덕분에 대승을 거뒀다고 발언해 물의를 빚고 있다.

27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아소 총리는 전날 도쿄 도내에서 열린 자민당 의원 모임에서 자민당이 중의원 선거에서 대승을 거둔 것과 관련해 "분명히 북한의 덕분인 것이 있었다. (북한 위기에 대해) 여러 사람들이 다양한 의식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마이니치는 이와 관련해 "'덕분에'라는 단어는 정세가 긴박한 상황을 환영하고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어 야당의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아소 총리는 "안전보장 면에서 극히 어렵게 된 상황이다. 누구를 리더로 할지 유권자가 진지하게 생각해줬다"며 "이른바 좌익(입헌민주당, 공산당, 사민당)이 20% 의석 획득에 그친 것은 (전후 체제가 시작된 후) 처음이다"고 말했다.

아소 총리는 선거 유세 기간 북한의 도발을 강조하는 발언을 잇따라 한 바 있다.

지난달 23일 "(북한과 관련해)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일본에 10만명 단위로 난민이 몰려오고 난민들이 무장할 가능성이 있다. 경찰이 대응해 불법입국으로 체포할지, 자위대가 방위 출동해 사살할지를 진지하게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 발언에 대해 한국 외교부는 "국수주의적 인식에 바탕을 둔 것이며, 난민 보호에 관한 국제규범에도 어긋나는 것으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비판했지만, 아소 부총리는 지난 14일 다시 거리연설에서 "대량 난민이 오는 것을 각오해야 한다. 불법 난민이다. 무기를 휴대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다시 위기를 조장하는 발언을 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북한 도발로 내각 지지율이 오르자 기습적으로 국회 해산과 중의원 총선 카드를 던졌고, 연립여당이 전체 의석의 3분의2 이상을 확보하는 압승을 거뒀다.

아베 총리는 북한의 도발을 돌파해야 할 '국난'이라고 강조했고, 자민당은 선거 기간 내내 북한에 대한 강경 대응을 내세우며 유권자들을 불안하게 해 지지를 호소하는 전략을 폈다.







b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