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KB증권은 27일 화장품 업종 지수가 지난달 25일 저점 이후 17거래일 동안 35%나 상승했다며 당분간은 횡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신애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090430]을 포함한 화장품 업종 지수가 어제 하루만 7% 급등했다"며 사드 보복 완화 기대 심리와 기존 과매도에 대한 되돌리기 현상, IT 부문의 조정에 따른 수급 이동 등을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이어 박 연구원은 "(사드 보복 완화 관련) 여러 긍정적인 뉴스가 연일 나오지만, 진위를 100% 확인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뚜렷한 지표 개선은 없어 아직 펀더멘털(기초여건)에 구조적인 변화가 생겼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주가가 다시 강한 강도의 추가 상승세를 보이기에는 화장품 섹터에 대한 시장의 확신이 부족해 보인다"며 "주가는 당분간 횡보하면서 추가적인 상승 트리거를 찾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향후 사드 보복 수위가 높아질 확률보다 완화될 확률이 현실적으로 더 높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만큼 주가가 현 수준에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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