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동부증권은 27일 LG화학[051910]이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6만원에서 40만원으로 올렸다.
다만 주가 상승 속도가 실적 개선세를 앞지르고 있다면서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승재 연구원은 "LG화학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71.7% 증가한 7천897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전 사업부문의 실적이 고르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에는 비수기 영향으로 영업익 증가세가 둔화하겠으나 전지 부문은 에너지저장장치(ESS) 매출로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기초소재 이익 개선세와 정보전자·전지 수익성 개선으로 내년 순이익 추정치를 12% 상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적 개선세보다 주가 상승세가 더 가팔라 목표주가 대비 상승 여력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 연구원은 "현 주가 수준은 LG화학 사업부문의 적정 가치 수준에 가까워졌다"며 "또한 그동안 가파른 주가 상승을 이끈 전지 부문의 가치도 다시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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