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경기에서 1골 2도움 맹활약 '득점포 기대감'
토트넘, 맨유와 EPL 원정경기에서 2승3무20패로 '열세'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날카로운 패스와 공간 침투 능력을 앞세워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2도움)틀 따낸 손흥민(토트넘)이 '강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시즌 첫 대결에 나선다.
토트넘은 한국시간으로 28일 오후 8시30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맨유와 2017-2018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원정에 나선다.
두 팀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나란히 6승2무1패(승점 20)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지만 맨유(+18)가 골득실에서 토트넘(+13)을 앞서 나란히 2, 3위에 랭크됐다.
4위 첼시(승점 16)를 승점 4점 차이로 따돌린 토트넘은 맨유를 잡으면 단독 2위 자리로 오를 수 있다.
1899년 1월 28일 FA컵에서 시작된 토트넘과 맨유의 맞대결은 이번이 187경기째다. 역대 전적에서는 맨유가 88승48무50패로 크게 앞선다.
1992년 시작된 프리미어리그만 따져도 맨유의 일방적 우세가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은 맨유와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총 50차례 대결에서 7승11무32패로 열세다.특히 25차례 맨체스터 원정에서는 2승3무20패로 더욱 부진했다.
다만 토트넘은 지난 5월 맨유를 홈으로 불러들여 2-1로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이 이번 맨체스터 원정에서 승리하면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처음으로 맨유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전을 앞둔 국내 팬들의 관심은 손흥민의 발끝에 쏠리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3일 리버풀과 정규리그 9라운드에서 리그 마수걸이 득점을 뽑았고, 26일 웨스트햄과 리그컵 대회 32강에서는 2도움으로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2도움)를 달성했다.
이달 초 축구대표팀의 유럽 원정 2연전에서는 비록 페널티킥으로 득점포를 가동하기는 했지만 부진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실망을 줬던 손흥민은 토트넘 복귀 이후 팀 동료와 호흡을 맞춰 공격포인트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손흥민은 최근 2경기에서 뒷공간으로 파고드는 빠른 돌파 능력을 앞세워 상대 수비수들을 꼼짝 못 하게 만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후방에서 최전방으로 정확하게 볼을 전달하는 동료들의 킥 능력은 상대 수비수와 1대1 돌파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빠른 공간 침투 능력과 동료의 볼배급이 조화를 이루면서 손흥민은 리버풀을 상대로 이번 시즌 리그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할 수 있었고, 웨스트햄과 리그컵 대회에서도 중원에서 측면으로 찔러준 패스를 잡아 '치고 달리기' 능력을 과시하며 도움을 작성했다.
다만 영국 현지 언론은 이번 주말 예정된 맨유전을 분석하면서 손흥민을 벤치에서 대기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최근 많은 경기를 치른 손흥민의 체력을 감안해 후반 조커로 활용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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