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남경필 경기지사가 "지방분권이 필요하지만, 수도권 규제강화로 이어지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27일 오전 도내 기관장 모임에 참석해 "권력은 모이면 부정부패가 싹트는 등 부작용이 일어난다. 권력 분산이 시대적 대세이고, 중앙에 몰려 있는 권력도 분산시키는 것이 옳다"라고 강조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방분권 시대라고 해서 수도권 규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간다면 국가 경쟁력 전체를 갉아먹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이 가야 할 길은 수도권 규제를 풀어 뉴욕이나 런던, 도쿄, 베이징 같은 초강 대도시와 경쟁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정부와 대화하면서 수도권과 지방이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도의회 등 일부의 반대로 시행에 어려움을 겪는 광역버스 준공영제에 대해서는 "행정적으로는 상당 부분 논의가 되었는데 정치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라며 "도민의 안전과 불편 최소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이다.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위원회의 동의를 받아 내년 1월부터 시행 예정인 도의 '일하는 청년시리즈' 사업이 중소기업인들의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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