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전통시장은 혁신성장 주요 주체…상생 지혜 모을 것"

입력 2017-10-27 11:45  

김동연 "전통시장은 혁신성장 주요 주체…상생 지혜 모을 것"

강원도 정선 전국 우수시장 박람회 참석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전통시장은 혁신성장의 주요한 주체"라며 "대형유통업체와 소비자가 모두 이익을 볼 수 있도록 상생협력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강원도 정선에서 열린 '2017 전국 우수시장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박람회는 우수 상품 전시·홍보·판매지원을 위해 2004년부터 시작된 국내 최대 규모 전통시장 종합행사다.

김 부총리는 "전통시장은 서민 삶과 애환이 깃든 공간으로 지역공동체가 끈끈하게 소통하는 전통문화와 예술이 살아있는 곳"이라며 "동시에 과거에 머물지 않고 새롭게 탈바꿈하려는 공간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김 부총리는 정부 경제성장 두 축인 소득주도 성장과 혁신성장을 언급하며, 전통시장이 혁신성장 주요한 주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통시장 변화와 혁신을 지원하는 데 정부의 힘을 모아 나가겠다"며 "시장상인이 공통으로 겪는 애로와 부담을 더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시장상인이 경영·영업혁신에 나서도록 교육·컨설팅·마케팅을 지원하고 빈 점포를 활용한 청년상인 창업지원에 나서겠다고 했다.

아울러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2022년까지 전통시장 19만개 모든 점포에 화재감시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또 현재 70% 수준인 전통시장 주차장 보급률을 2022년까지 88%로 확대하고, 상가임차 계약 보호, 임대료 과다 인상, 상권 내몰림 방지를 위한 법령 보완에도 나서겠다고 했다.

김 부총리는 대형유통업체 골목상권 진입으로 시장상권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제도를 보완하는 한편, 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고향사랑상품권을 공직사회가 대거 구매해 시장소비 활성화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아울러 내년 초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한 관심과 지원도 촉구했다.

김 부총리는 개막식에서 전통시장 유공포상 수상자에게 시상하고, 박람회장에 마련된 전시관을 둘러보며 전통시장 혁신사례를 관람했다.

이어 전통시장 상인과 유공포상 수상자, 청년상인 등이 참석하는 오찬간담회를 열고 애로 사항을 들었다.

2vs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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