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노선 항공편 축소 영향"…인천공항 교통량은 증가
(서울=연합뉴스) 이봉준 기자 = 중국과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중국노선 항공편이 줄면서 제주공항과 김포공항 교통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 교통량은 동남아 노선 항공편 증편과 해외 여행 확대 등 영향으로 증가했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김포공항 교통량은 모두 4만4천103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감소했다. 이 기간 김포공항 교통량도 4만665편으로 5.3% 축소됐다.
반면 같은 기간 인천공항 교통량은 9만4천776편으로 전년 3분기에 비해 4.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공항의 하루 최대 교통량은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 9월 30일 1천134편에 달했으며, 제주공항의 1일 최대 교통량은 휴가철인 지난 7월 15일의 511편으로 나타났다.
금년 3분기 우리나라 전체 항공 교통량은 19만5천335편(하루 평균 2천123편)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하루 최대 교통량은 추석 연휴가 시작된 9월 30일 2천259편을 기록했다.
노선별로는 국제선 교통량이 12만여대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1% 늘어났고, 국내선 교통량은 6만3천여대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우리나라 항공공역을 경유한 통과 교통량은 1만2천여대로 지난해에 비해 0.8%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국과 사드 갈등으로 중국노선 항공편이 줄며 제주와 김포공항 교통량이 축소됐다"며 "반면 인천공항 교통량은 동남아행 여객편 확대 등 영향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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