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영국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53)가 작사가로 참여한 재즈 음반이 나왔다.
27일 음반유통사 소니뮤직에 따르면 이시구로는 재즈 보컬 스테이시 켄트(52)가 2년 만에 발표한 새 앨범 '아이 노우 아이 드림'(I know I dream)에서 두 곡의 가사를 직접 썼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0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시구로는 2002년 켄트의 앨범 '인 러브 어게인: 더 뮤직 오브 리처드 로저스'(In Love Again: The Music of Richard Rodgers)의 해설집을 썼고, 2009년 그래미상을 받은 앨범 '브랙퍼스트 온 더 모닝 트램'(Breakfast on the Morning Tram)에서도 가사를 썼다.
이번에 켄트가 내놓은 신작에서는 '뷸렛 트레인'(Bullet Train)과 '더 체인징 라이츠'(The Changing Lights) 두 곡이 이시구로의 펜 끝에서 탄생했다.
켄트의 남편인 색소포니스트 짐 톰린슨이 연주에 참여했으며, 58명의 음악가가 힘을 보태 조화로운 소리를 선사한다.
소니뮤직은 "이번 앨범은 켄트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오케스트라 편성의 앨범"이라며 "수록곡들이 보사노바, MPB(Musica popular brasileira·브라질 전통음악에 팝이 가미된 대중음악), 샹송까지 다양하지만 앨범 전체는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일관된 톤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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