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첫 방송부터 지연된 MBC TV 월화극 '20세기 소년소녀'가 마지막까지 변칙편성의 희생양이 된 채로 다음 달 23일 종영한다.
MBC는 27일 "'20세기 소년소녀'가 방송 마지막 주인 다음 달 20일(월요일)부터 23일(목요일)까지 나흘 연속 방송 후 종영한다"고 밝혔다. 변칙 편성 탓에 월화극이 목요일에 종영하게 된 셈이다.
기존 수목극 '병원선'은 다음 달 2일 종영 예정이며, '병원선' 후속인 '로봇이 아니야'는 첫 방송 시기가 아직 정해지지 않아 이 같은 편성을 결정했다고 MBC는 추가로 설명했다.
'20세기 소년소녀'의 후속인 월화극 '투깝스'는 다음 달 27일 첫 방송한다.
'20세기 소년소녀'는 첫 방송부터 순조롭지 못했다.
이 드라마는 지난달 25일 첫 방송 예정이었지만 MBC 파업, 추석 연휴 등과 겹치면서 이보다 2주 늦은 이달 9일에야 시작할 수 있었다. 그나마 첫 방송도 스포츠 중계로 2회(프리미엄CM으로 나뉜 회차로 계산하면 총 4회) 연속 방송했다.
이렇듯 각종 악재에 더해 시청률도 고전 중인 가운데 마지막까지 후속작 방송 일정이 먼저 고려되면서 쫓기듯 퇴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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