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훈 의원 "교통사고 예방대책 마련 시급"
(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충남에서 과속이나 중앙선 침범으로 발생한 11대 중과실 교통사고 치사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충남에서는 11대 중과실 교통사고 1만1천902건이 발생해 626명이 숨지고 1만9천530명이 다쳤다.
치사율은 5.1%로 전국 평균(2.5%)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특히 중앙선 침범으로 인한 치사율이 6.1%로 전국 평균(3.3%)보다 1.8배 높았다.
앞지르기·끼어들기 위반으로 인한 치사율도 4.7%로 전국 평균 치사율(1.6%)의 2.9배에 달했다.
최근 3년간 앞지르기·끼어들기 위반으로 숨진 사람은 모두 7명으로 전국 사망자 24명의 29.2%에 달했다.
소 의원은 "충남의 11대 중과실 교통사고 치사율이 높다는 것은 사람, 차량, 도로 등 모든 측면에서 원인이 있을 것"이라며 "충남도와 충남지방경찰청 등 관계 기관의 다각적인 교통사고 예방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11대 중과실 사고는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횡단보도 사고, 무면허, 음주 운전, 어린이보호구역 안전의무 위반 등으로 인한 사고로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보험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형사 처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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