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3개홀에서 이글 1개·버디 2개…한국 선수 6명 중 4명 컷 통과
(웰링턴=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호주교포 이민우(19)가 뉴질랜드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둘째날 단독 선두에 올라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와 디오픈 출전권에 한발 다가섰다.
이민우는 27일 뉴질랜드 웰링턴의 로열 웰링턴 골프클럽(파71·6천845)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묵어 3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로 2위와 1타차 단독 선두다.
이날 3개 홀을 남기고 버디 2개, 보기 3개로 1타를 잃고 있던 이민우는 16·17번 홀 버디에 이어 18번 홀에서 극적인 이글을 성공하며 단숨에 리더보드 맨 상단으로 뛰어올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3승을 거둔 이민지의 동생이기도 한 이민우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내년 미국프로골프(PGA)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디오픈 챔피언십 출전권을 손에 얻게 된다.
반면 이날 한국 선수들은 대체로 고전했다.
국가대표 장승보(21)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오버파 74타를 쳤다.
중간합계 2오버파 145타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인 공동 28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1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쳤던 오승택(19)도 이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로 4타를 잃어 4오버파 146타로, 첫날 공동 17위에서 공동 39위로 처졌다.
이원준(21)도 이날 보기만 3개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5오버파로 공동 47위에 자리했다.
하진보(19)는 이날 2타를 잃고 중간합계 6언더파 148타로 간신히 컷을 통과한 반면 김성현(19)은 8오버파 150타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거주하고 있는 이창기(21) 역시 중간합계 10오버파로 예선을 통과하지 못해 6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4명이 3라운드에 나서게 됐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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