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최대·작년 1년 실적 추월…수수료이익 15.2% 증가
예금이자 낮아지고 대출이자 상승에 이자이익 8.5%↑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하나금융지주[086790]는 올해 1∼3분기에 연결재무제표 기준 순이익이 1조5천410억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 실적(1조2천401억원)보다 24.3%(3천9억원)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 순이익은 최근 5년간 같은 기간에 견줘 최대이다. 작년 1년 동안 순이익(1조3천305억원)보다 많다.
올해 3분기 순익은 5천100억원으로 작년 동기(4천501억원)보다 13.3% 늘었다.
예금이자는 하락하고 대출이자는 상승해 원화 대출이자율과 원화 예금이자율 간 차이를 나타내는 NIS는 작년 3분기 1.75%에서 올해 3분기 1.89%로 0.14% 포인트 높아졌다.
이자수익률은 작년 3분기 3.1%였는데 올해 3분기 3.20%로 0.1% 포인트 상승했고 이자비용률은 같은 기간 1.35%에서 1.31%로 0.04% 포인트 하락했다.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94%로 전분기보다 0.02% 포인트, 작년 동기보다는 0.14% 포인트 상승했다.
1∼3분기 이자이익은 3조7천52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3조4천580억원)보다 8.5% 늘었고 수수료이익은 1조5천3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천40억원) 대비 15.2% 증가했다.
자산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분기 0.73%로 전분기보다 0.07% 포인트 낮아졌다. 연체율은 0.41%로 같은 기간 0.05% 포인트 하락했다.
3분기 충당금 등 전입액(1천274억원)은 일회성 충당금 적립 발생 등 요인으로 전 분기(817억원) 대비 증가했다.
3분기 누적으로는 6천31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16.1%(1천215억원) 감소했다.
3분기 누적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작년 동기 대비 0.05% 포인트 개선된 0.34%였다.
3분기 말 기준 신탁자산 95조6천억원을 포함한 총자산은 458조9천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금융 핵심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의 실적도 좋아졌다.
KEB하나은행은 올해 1∼3분기 순이익 1조5천132억원을 달성했다.
작년 같은 기간 순이익(1조2천608억원)보다 20.0%(2천524억원) 증가한 수준이며, 작년 1년 순이익(1조3천727억원)보다 10.2%(1천405억원)많다.
2015년 외환·하나은행 통합 이후 1∼3분기 실적으로는 최고치다.
올해 3분기 순이익은 5천144억원으로 작년 동기(4천618억원)보다 11.4% 신장했다.
은행도 지주사와 마찬가지로 예대 마진 수익성이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이자수익률은 2.76%로 작년 3분기(2.67%)보다 0.09% 포인트 높아졌고 이자비용률은 3분기 1.29%로 작년 같은 시기(1.33%)보다 0.04% 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NIS는 1.34%에서 1.47%로 0.13% 높아졌다.
MIN은 작년 3분기 1.38%에서 올해 3분기 1.52%로 상승했고 이자이익은 같은 기간 9천880억원에서 1조1천420억원으로 증가했다.
하나카드는 1∼3분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64.0%(380억원) 증가한 973억원을 기록했다. 신용판매 매출 증가가 원인이라고 하나금융은 분석했다.
같은 기간 하나금융투자는 59.6%(345억원) 증가한 924억원 순이익을 달성했다.
여타 계열사의 1∼3분기 순이익은 하나캐피탈 690억원, 하나저축은행 154억원, 하나생명 119억원으로 집계됐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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