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 빛낸 작품들 전시 내달까지 연장

입력 2017-10-29 09:00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 빛낸 작품들 전시 내달까지 연장

'오방색 숲' 등 17점 내달 23일까지…"방문객 반응 좋아 주민 건의"

(하동=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예술을 자연에 접맥한 '2017 지리산 국제환경생태예술제' 축제 분위기를 한껏 돋운 작가들의 생태환경작품 전시기간이 연장된다.

지리산 국제환경예술제집행위원회는 삼화에코하우스에서 열린 국제교류전 초대작가들의 작품 8점과 제2회 대한민국 환경생태디자인대전 공모전 수상 작품 9점 등 모두 17점 전시 기간을 애초 오는 29일에서 내달 23일까지로 연장한다고 29일 밝혔다.

국제교류전 초대작가는 김성수·이경호·오용석 등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 8명이다.

예술제집행위원장을 맡은 김성수 작가는 예술제에 '오방색의 숲-서낭당'이란 제목의 작품을 선보였다.






김 작가는 지리산의 원시예술과 원형문화를 재현, 현대화하는 작업으로 마을 어귀에 있는 서낭당을 오늘의 시선으로 형상화했다.

이경호 작가의 '오병이어(five loaves of bread and two fishes)'는 지난 여름 울산 태화강에서 열린 '오 병 이 어' 퍼포먼스 동영상에 지구생태 변화에 대한 우려와 경각심을 일깨우는 자막을 넣은 미디어 작품이다.






오용석 작가는 수많은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연결해 하나의 연속체를 형성한 '끝없이'란 작품을 통해 모든 파트의 머리와 꼬리는 동일하다는 것을 표현했다.

김선태 작가는 '형상의 세계는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인간의 감정과 사고의 얼개를 표현해내기에는 거칠다'란 의미로 제목 없는 작품을 전시했다.






이들 외에 문선희, 손정희, 이이남, 조셉 팡 등 작가들도 자연 속 예술을 표현한 작품을 내걸었다.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작가들의 작품도 많은 시선을 끌었다.

박영일 작가는 '자르르 노래한 돌(알작지)'이란 제목의 작품에 제주도 내도의 알작지로 불리는 조약돌 해변의 돌을 기본 형태로 아름다운 자연의 오케스트라 소리를 담아냈다.






김영환 작가의 '숲2(Forest2)'은 인간을 둘러싼 숲의 소리와 자연을 표현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들과 함께 예술제 레지던시 작가로 초대된 프랑스 출신 세계적인 자연주의 현대미술 거장 에릭 사마크도 에코하우스 인근에 '소리 나는 돌과 피난처'를 제작했다.






이 작품은 자연과 생존을 표현한 것으로 커다란 돌 아래에 장치된 스피커에서 나오는 자연의 소리와 설치 장소의 실제 소리가 들린다.

하동군은 지리산생태아트파크와 삼화에코하우스 일원에서 지난 20일부터 29일까지 '자연의 소리(The Sound of Nature)'를 주제로 예술제를 열었다.

예술제는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예술제집행위원회가 주관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렸다. 원시예술과 원형문화의 세계화가 목표다.

김성수 예술제집행위원장은 "이들 작품은 지리산 국제환경생태예술제 기간에 전시할 예정이었는데 축제장 근처 지리산 둘레길을 찾는 방문객들이 좋은 반응을 보였다"며 "인근 주민들이 오랫동안 볼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해 전시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shch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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