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국회는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제출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접수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 사유서에서 "중소·벤처기업 및 소상공인 중심의 혁신성장을 구현하고,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과 튼튼한 성장환경을 구축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경제 구조를 구축하는 데 적임자로 판단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현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경제1분과 자문위원으로 참여하여 정부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폭넓게 이해하고 있어 중소·벤처기업 중심으로 경제 구조를 전환하고자 하는 이번 정부의 정책 방향에 적임자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19대 국회의원 당선 이후 줄곧 중소·벤처기업 활성화, 소상공인 권익보호 및 경영환경 개선 등을 위해 힘써왔다"며 "중소기업을 비롯한 경제 전반의 개혁정책에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고 다양한 분야 이해당사자와의 소통을 통해 국정에 대한 폭넓은 안목과 식견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후보자는 인천 출신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캘리포니아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가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일하다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고, 당 정책위 수석부의장과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 등을 지내며 '정책통'으로 평가받았다.
20대 총선에는 불출마했고, 지난 대선 당시 중앙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 부본부장으로 문 대통령의 공약 수립을 주도한 바 있다.
19대 국회 시절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재벌 개혁과 경제 민주화 관련 입법에 앞장섰고 '편법적인 부의 대물림'을 비판해왔지만, 장관 후보자 지명 이후 자신과 중학생 딸이 장모로부터 8억 원 상당의 아파트를 상속받은 것으로 확인돼 야당의 비판에 직면해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전날 각당 간사간 협의를 통해 홍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내달 10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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