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국유기업 임원의 당 중앙위원 진출 차단…반부패 차원

입력 2017-10-27 17:03  

시진핑,국유기업 임원의 당 중앙위원 진출 차단…반부패 차원





(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에서 새로 선출한 중앙위원에 국유기업 임원들의 진출을 완전 차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5년 전인 지난 2012년 18차 당대회에서 5명의 국유기업 임원들이 중국 공산당 정책결정기구인 중앙위원회에 진출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변화로 시 주석의 부패와의 전쟁의 산물인 것으로 보인다.

5년 전 중앙위원으로 선출된 5명 가운데 3명은 지방정부 성장 등으로 옮겼으나 장제민(蔣潔敏)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 회장은 부패 혐의로 구속됐고 린쭤밍(林左鳴) 중국항공공업그룹 회장도 주식 비리에 연루된 뒤 소식이 없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7일 당 중앙위원회에 국유기업 임원 출신이 없다는 것은 국유기업을 더 크고 강하게 만들겠다는 시 주석의 목표와는 일치하지 않는 것이며 지난 5년간 국유기업 개혁도 실망스러운 결과만 초래했다고 평가했다.

정치평론가인 천다오인(陳道銀) 상하이 정법대학 교수는 중앙위원회에 국유기업 임원 출신이 없다는 것은 중국 지도부의 부패 척결 의지와 반부패 사정기구가 이번 선출 과정에 깊이 개입했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천 교수는 "집권 1기의 대대적인 몰락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당을 청렴화하기 위한 부패와의 전쟁은 지속될 것"이라며 "시 주석은 그때까지 군민통합과 복합 소유구조 개혁 등 2대 과제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 싱크탱크인 중국기업연구소의 리진 수석연구원은 "중앙위원회에 국유기업 임원 출신이 없다고 해서 국유기업의 위상이 낮아진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국유기업 출신 후보위원들은 많다"고 지적했다.

투표권이 없지만 중앙위원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후보위원은 5년 전 10명에서 현재 16명으로 늘어났다.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으로는 마정우(馬正武) 청퉁(誠通)그룹 회장을 선두주자로 허둥펑(賀東風) 상업용항공공사 사장, 런훙빈(任洪斌) 중국기계공업그룹 회장 등을 꼽을 수 있다.

yskw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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