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출판계는 법원이 27일 올해 초 부도를 냈던 도서도매상 송인서적의 회생안을 인가해 인터파크 인수가 확정된 데 대해 환영했다.
출판계 양대 단체인 대한출판문화협회와 한국출판인회의는 이날 송인서적 회생안이 인가된 데 대해 "송인서적 회생 결정은 대형부터 중소형 규모까지 출판사들이 힘을 합해 부도 도매상을 살린 첫 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뜻깊다"고 평가했다.
이들 단체는 "도서도매상이나 총판, 혹은 서점이 부도날 때마다 개별 출판사들이 자신의 도서를 확보하는 것으로 만족하며 부도기업을 정리했던 과거의 상황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단체는 이어 "이제 출판계는 인터파크와 함께 새로운 송인서적의 주주와 이사로 참여해 건강한 출판생태계 조성을 위해 보다 발전적인 출판 유통 선진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새로운 숙제를 안게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인서적 부도 이후 출판계에서는 이들 단체 등이 중심이 돼 출판사 채권단 대표회의가 구성됐고, 채권단은 출판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회생 방안을 마련했다.
이후 양대 단체 임원과 인수 의사를 밝힌 인터파크, 채권자 대표 등이 참여한 송인서적 이사회가 구성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신청을 했다.
송인서적은 5월1일 법원의 회생절차개시 결정에 따라 5월23일부터 영업을 재개했으며 이날 법원의 인가로 인터파크 인수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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