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명 부문장 등 관련자 3명 직위해제
재발방지 위한 채용 프로세스 전면 쇄신 약속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신입사원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에 상응하는 조처를 하겠다고 27일 밝혔다.
또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돼 있다는 의혹을 받는 내부 인사들을 직위 해제했다.
이 행장은 이날 오후 우리은행[000030]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상임감사 주관으로 인사부와 검사실을 배제한 채 변호사 등 외부 전담인력 위주로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객관적이고 투명한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관련 당국의 조사 결과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이와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인사 채용 프로세스를 전면 쇄신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이날 남기명 국내 부문장(부행장)을 비롯해 검사실장과 영업본부장 등 3명을 직위 해제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후속 대응을 할 계획이다.
이 행장은 "우리은행을 아껴 주시는 고객께 더욱 성심을 다하고, 동요 없이 한마음으로 영업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신입 직원 채용 언론보도와 관련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객관적이고 공정한 채용절차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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