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성 헌재소장 후보자 지명했으니 유 후보자 청문회 안할 이유 없어"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이신영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은 27일 "유남석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를 지명한 만큼 유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권 위원장은 "만약 유 후보자를 헌재소장으로 지명한다면 헌법재판관으로서의 청문회와 헌재소장으로서의 청문회를 두 차례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청문회를 두 번 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었다"며 "기존의 재판관 가운데 누구를 소장으로 지명할지 밝히라는 의미였는데, 오늘 소장을 지명했으니 청문회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부연했다.
권 위원장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제대로 된 적격자인지 자격과 능력을 검증하겠다"며 "사생활과 도덕성까지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전날 "문 대통령은 유 후보자를 헌법재판관으로 요청하기 전에 먼저 헌법재판소장 지명 여부에 대한 입장부터 밝혀야 한다. 만약 유 후보자를 다시 소장으로 지명하면 두 번에 걸쳐 청문회를 해야 한다"며 청문회를 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jesus786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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